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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지자체 요청시 신천지 교인 소재 파악"…경찰, 신속대응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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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우려'로 총경 승진자 대상 경찰대학 교육 중단

연합뉴스

경찰 순찰차들(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없음)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전국 신천지교회 교인 소재를 신속히 파악하기 위한 대응팀을 만든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날 전국 18개 지방경찰청에 '신천지교회 신속대응팀'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가 신천지교회 교인들의 소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소재를 파악해달라는 지자체 요청이 오면 최대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팀을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경찰서의 신속대응팀은 일단 10∼20명으로 꾸려진다. 필요에 따라 팀원은 대폭 늘어날 수 있다.

정부는 이날 신천지교회로부터 약 21만5천명으로 알려진 전체 교인 명단을 받아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앞서 대구지방경찰청은 소재 불명이거나 연락이 두절된 신천지 교인 242명을 추적하기 위해 경찰 618명을 투입해 대부분의 소재를 파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당시에도 600여명을 미리 편성해놓은 상태여서 질병관리본부 요청이 오자마자 신속히 교인들을 추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충남 아산에 있는 경찰대학에서 총경 승진자를 대상으로 이뤄지던 교육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잠정 중단됐다.

교육 대상자인 한 경찰관은 "집단생활이 감염병 예방에 좋지 않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다"며 "3월 16일 경찰대학으로 복귀하라는 지침을 받았다. 그때까지는 재택 과제에 전념할 것"이라고 전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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