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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프로배구도 무관중 경기…뜨거운 코트, 썰렁한 관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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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무관중 경기가 펼쳐진 프로배구 V리그, 관중이 1명도 없어도 코트 위 선수들 12명은 어느 때보다 몸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3일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잔여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25일 수원에서 열린 남자부 한국전력-삼성화재전과 대전에서 치러진 KGC인삼공사-IBK기업은행전부터 관중 없이 치러졌다.

25일 오후 10시 현재 국내 11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5일 오후 4시 기준 97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어 26일에는 확진자가 1000명을 넘을 전망이다.
매일경제

한국배구연맹(KOVO)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25일부터 V리그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25일 한국전력과 삼성화재가 맞붙은 수원체육관에는 관중이 1명도 없었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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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 경기는 낯선 풍경이었다. 선수단에도 생소한 경험이었다. 경기장 분위기는 한산했으나 코트만큼은 달랐다. 선수들은 어느 때보다 열심히 뛰었다. 경기도 팽팽했다. 2경기 다 풀세트 접전을 치렀다.

박빙의 승부 끝에 삼성화재와 KGC인삼공사가 웃었다. 박철우(삼성화재)와 디우프(KGC인삼공사)가 각각 36점과 33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승점 36을 기록한 KGC인삼공사는 3위 흥국생명(승점 42)을 쫓으며 봄 배구의 희망을 이어갔다. 삼성화재(승점 41)는 4위 OK저축은행(승점 44)과 격차를 좁혔다. 반면, 한국전력(승점 24)은 10연패 늪에 빠졌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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