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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속보]천안시, 코로나 19 두 번째 확진자 동선, 직장 담긴 공문 유출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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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천안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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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충남 천안에서 하루에 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두 번째 확진자인 50대 여성운동강사의 동선과 가족관계, 직장등을 정리한 문서가 외부에 유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0대 여성 운동강사 A씨가 전날 발열 증상을 보여 단국대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후 자가격리 중이다.

이 여성은 이날 오전 확진 판정된 47세 여성과는 강사와 수강생 관계이며 이들이 운동을 한 불당동 아파트단지 내 헬스장에서는 20여명의 수강생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측은 이날 오후 헬스장을 폐쇄했다. 두 사람의 신천지 교회 관련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천안시는 1차 역학조사 후 국가지정 격리병원인 단국대병원으로 확진자를 이송할 예정이다.

시는 추가 확진 여성의 최근 이동경로를 파악하는 대로 긴급 방역에 나설 예정이며, 접촉자는 자가격리 시킬 방침이다.
한국일보

유출된 천안시 공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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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는 A씨의 이동경로에 대해 26일 시민들 안전안내 문자로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오후 10쯤 A씨의 근무지와 동선을 정리한 천안시에서 작성한 공문서가 일반시민에게 유출, SNS(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통해 확산돼 혼란을 주고 있다.

유출된 공문서는 A씨의 가족관계와 운동교습을 하고 있는 3곳의 요가원 상호 등이 자세하게 나와 있다.

시민 김(56)모씨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 3명 나와 온 시민이 걱정하고 있는데 공문서를 유출시켜 더 불안하게 만든 천안시가 한심하다”고 비난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해당문서는 천안시에서 만든 공문이 맞으며 유출경위에 대해 자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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