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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코로나 확진 서울 명성교회 부목사, 21일까지 예배·교인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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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명성교회 예배 모습. /명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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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 부목사가 예배와 교인 방문(심방)을 다니며 많은 교인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서울 강동구는 명성교회 부목사 A씨의 동선을 공개했다. A씨는 지난 14일 우한 코로나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경북 청도 대남병원의 장례식장을 방문한 뒤 당일 서울로 올라왔다. 교인 5명도 동행했다.

A씨는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예배와 목회 활동을 하며 교회 본당과 사무실, 자택을 오갔다고 한다. 교인 방문도 여러 차례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대남병원에서 우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보건소를 찾아 감염 여부를 검사한 A씨는 이날 양성 판정을 받고 서울 도봉구 한일병원에 입원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함께 대남병원에 방문한 교인 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A씨가 지난 14일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주일 동안 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하며 많은 교인들과 접촉했을 공산이 커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6일 신도 2000여명이 참석한 예배에도 참석했다고 전해졌다.

명성교회는 재적 교인 10만명 규모의 대형 교회로 지난 24일부터 주일예배를 제외한 모든 모임을 중단했다. 새벽기도회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되고 수요기도회와 소모임 등은 중단됐다.

[홍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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