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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하버드대 교수 "내년까지 세계인구 최대 70% 코로나 19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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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5일 오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격리병상이 마련된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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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전염병 전문가가 인류의 최대 7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4일(현지시간) 미국의 시사주간지 애틀랜틱에 따르면 마크 립시치 하버드대 교수는 "가능성 있는 결론은 코로나19가 궁극적으로 억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이같이 예측했다.

그러나 그는 감염된 모든 사람이 심각한 병을 갖는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분명히 한 뒤 "많은 이들이 가볍게 앓거나 무증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만성질환자와 노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인플루엔자도 대부분 의료서비스 없이 지나가고 약 14%가 무증상이다.

애틀랜틱은 립시치 교수만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확산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라고 전했다. 많은 전염병 학자들이 코로나19가 '5번째 코로나 유행병'인 신종 계절성 질환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는 것이다.

애틀랜틱은 코로나19가 지금처럼 계속 심각해진다면 '감기와 독감' 계절이라는 말이 '감기와 독감, 코로나19' 계절이라는 말로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23일 기준 35명(현재는 53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발표됐지만 립시치 교수는 그 일주일 전 기준으로도 실제로 100~200명이 감염됐을 것이라고 추저했다.

애틀랜틱과 인터뷰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 대표는 오는 4월 초기 안전성 테스트 단계 준비가 이뤄지고 늦여름에는 실제 테스트가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 과정이 무난히 끝나더라도 첫 제품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받으려면 12~18개월이 걸리고, 이후에도 대량 제조와 유통 관문을 거쳐야 한다.

그러면서 과거 전염병 사례 때도 초기 백신 개발이 이뤄지다가 비상 상황이 지나가면 개발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백신 개발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강조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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