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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인천 미추홀구 코로나19 확진자 동선…도화역·길병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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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인천=윤상구 기자] [신천지와 상관 없는 것으로…대구·경북 방문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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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웅 인천시 건강체육국장(왼쪽 두번째)이 25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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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관광가이드 B씨(남·58)의 이동 경로가 공개됐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B씨는 역학조사 결과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중국·대만·홍콩인 등을 대상으로 서울에서 관광가이드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현재 인하대병원에 격리 입원 치료중이며 동거인인 어머니는 검체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에 있다.

시는 이에 따라 B씨의 집은 물론 B씨가 다녀간 송내과의원, DH메디컬약국, 도화사거리, 도화역 등에 대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도화 2·3동 행정복지센터에 손소독제 150개, 인력식 분무소독기 등 46개, 방역살균제 20개(1L)를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B씨는 자각증상으로 지난 13일 인천사랑병원을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자 지난 23일 인천사랑병원을 재방문해 다시 검사를 받았고 25일 오후 1시 50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B씨는 신천지 교인이 아니며 대구·경북을 방문한 적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역학조사 진술과정을 토대로 이동경로상의 접촉자 등을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B씨의 이동경로다.

△1월 23일=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불특정다수(중국인) 가이드 △24일=경복궁에서 중국여행객 2명 가이드

△25일=인천 미추홀구 집에서 남동생 가족(경기 이천) 4식구와 여동생 1명·누나1명(의왕·안양)과 구정 지낸 후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불특정다수(중국인 7명) 가이드

△26일=창덕궁에서 홍콩·대만여행객 9명 가이드 △31일=증상 발현(외출과 증상 기록 시=마스크 쓰고 사람 없는 곳으로만 다님)

△2월 3일=집에서 출발 도보로 송내과(오전 10시)와 DH메디컬약국 방문 후 도보로 귀가 △8일=집에서 출발 도보로 인천의료원 선별진료소(오전 10시=검사 가능한 병원 안내)→택시로 길병원(오전 11시 일반진료 안내)→택시로 송내과(낮 12시)→도보로 DH메디컬약국→도보로 귀가

△13일=집에서 출발 도보로 도화역 통과→도보로 인천사랑병원(오전 10시 검체 채취 후 음성 판정)→도보로 귀가

△23일=집에서 출발 도보로 도화역 통과→도보로 인천사랑병원(오전 10시 40분 검체 채취 후 25일 양성 판정)→도보로 귀가

한편 지난달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코로나19 확진자(35·중국 여성)가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은 있으나 인천 거주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 22일 부평구에 거주하는 신천지 교인 A씨(여·61)에 이어 B씨가 두번째이다.

인천=윤상구 기자 valpoo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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