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본회의 예정대로 진행
방역하는 황교안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5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한 빌딩에서 마스크를 낀 채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 /황교안측 제공 |
국회는 전날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이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국회사무처는 전날 오후 6시부터 국회를 봉쇄하고 방역 조치에 나섰다. 하 회장과 같은 토론회에 있던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 전희경·곽상도 의원과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보건소 검진을 받았고, 국회 본회의 등 일정이 줄줄이 연기됐다.
통합당 관계자는 "확진 판정을 받으면 당내뿐 아니라 선거 활동이 활발한 시점에서 시민들까지 격리될 수 있는 상황이라 결과가 나오기까지 모두가 마음을 졸였다"고 했다.
25일 오전 황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국회는 30시간 만에 재개하게 됐다. 국회사무처는 "국회 의원회관은 25일 오후 6시부터, 본관은 26일 자정부터 열린다"며 "모든 국회가 26일 9시부터 정상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복구했다"고 밝혔다.
국회가 정상화되자 여야는 2월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 여야 원내 수석부대표는 26일 본회의를 개최해 감염병예방법·검역법·의료법 등 '코로나 3법' '국회 코로나19 대책특별위원회 구성' 등 안건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24~26일로 예정됐던 대정부 질문은 내달 2~4일에 실시하기로 했다. 선거구 획정안을 비롯한 안건 처리를 위해 열기로 했던 3월 5일 본회의는 예정대로 개최키로 했다.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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