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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코로나發 소비심리 위축에 중국 생산 차질까지"…갤S20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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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상반기 전략폰 '갤S20' 사전판매 기간 연장

판매점·이동통신사에 갤S20 불씨살리기 '안간힘'

뉴스1

삼성전자 갤럭시S20 시리즈가 생산 지연과 사전판매 분위기 침체 등으로 사전판매 기간이 연장됐다. 2020.2.2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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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가 삼성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에까지 미쳤다. 생산지연과 사전판매 분위기 침체로 사전판매 기간까지 연장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시리즈의 예약판매 기간 1주일간 늘려 오는 3월3일까지 진행한다. 당초 갤럭시S20 시리즈 사전판매 기간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였다.

◇갤S20 사전판매, 코로나發 소비심리 위축·중국 생산 차질 '이중고'

당초 갤럭시S20 시리즈는 지난 14일부터 28일까지 예약판매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0일 이동통신 3사는 예약판매 기간을 2주일에서 1주일로 줄이기로 합의하고 20일부터 26일까지로 축소했다.

이와 같은 이동통신사들의 결정은 신제품 출시로 인한 과열 경쟁을 줄여 '시장안정화'를 꾀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확진자 수가가 25일 기준 전국적으로 977명에 달해 국민들의 소비 심리까지 얼어붙었다는 점이다.

또 갤럭시S20 시리즈 중 사전판매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갤럭시S20 울트라'에 중국 생산 비중이 높은 부품들이 존재한다는 것도 문제다. 코로나19로 중국 공장 생산이 중단되며 갤럭시S20 울트라 물량 수급 차질로 이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일선 판매 대리점 등에 갤럭시S20 울트라 예약 건을 갤럭시S20 또는 갤럭시S20+로 변경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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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직원이 삼성전자 갤럭시 S20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0은 국내에서 오늘부터 26일까지 사전판매를 진행, 3월 6일 공식 출시한다. 2020.2.2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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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판매점·이동통신사에 갤럭시S20 불씨살리기 '안간힘'

이와 같은 코로나19로 인한 '악재'들로 인해 지난 20일 이후 갤럭시S20 시리즈 예약판매 현장의 열기는 급속도로 식었다.

실제로 일선 판매점 관계자는 "현재 현장 판매점들 사이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코로나 이슈"라며 "갤럭시S20 울트라의 물량이 터무니없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고, 지난주부터는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판매점에 방문 자체를 꺼리고 있어 실적이 너무 좋지 않다"고 호소했다.

이에 삼성전자 측에서도 갤럭시S20에 대한 불씨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삼성전자는 일선 판매점 측에는 갤럭시S20 울트라 모델의 입고 연기 관련 내용을 공지해 물량 수급에 문제가 없는 갤럭시S20 및 갤럭시S20 플러스(+) 모델 판매를 권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 3사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0 시리즈의 예약판매 기간을 제안했고, 이동통신사 측에서도 이를 수용해 결국 판매기간을 오는 3월3일까지로 연장하게 됐다. 이번 예판 기간 연장으로 삼성 인공지능(AI) 스피커·디스플레이 보험 등의 '특전' 혜택을 보는 소비자 수가 늘어나게 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20는 코로나19 사태만 아니었으면 역대급 카메라, 개선된 하드웨어 사양 등 훨씬 이슈가 됐을 만한 제품"이라며 "삼성전자가 이동통신사에 예약판매 기간 연장을 요청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과연 판매량 개선으로 이어질지 초미의 관심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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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집단상가 신도림 테크노마트 9층 © 뉴스1 윤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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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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