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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강경화 "中, 한국인 무조건 입국 금지 절대 수용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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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중국에 대한 대응 자제, 중국도 이에 상응해야"

CBS노컷뉴스 김중호 기자

노컷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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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해 일부 중국 지역 정부의 한국인 입국 강제 격리 조치에 대해 "과도하다는 게 일차적인 판단"이라며 "한국에서 왔다는 이유로 무조건 입국을 금지하는 것은 절대 수용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핵군축·핵확산금지조약(NPT) 관련 스톡홀름 이니셔티브 장관급 회의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외교부가 주한 중국대사관과 소통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우리도 중국에 대해 상당히 대응을 자제해왔는데, 중국도 이에 상응해서 자제하고 과도하게 대응하지 않도록 중국과 계속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도 코로나19 사태 초반 우한 등 후베이성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는데, 각국이 자체 평가에 따른 조치에 대해 우리가 간섭할 일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국내에서 취하는 노력을 감안한 조치가 이뤄져야지 한국에서 왔다는 이유로 무조건 입국을 금지하는 것은 절대 수용하기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잇따른 세계 각국의 한국인 입국절차 강화에 대해 "외교부 1차관을 중심으로 각국의 상황을 파악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각국 정부와 소통을 통해 불필요한 조치들을 자제토록 하고 우리의 노력을 설명하는 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지난 22일 출국해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43차 유엔 인권이사회와 제네바 군축회의에 참가한 뒤 이날 베를린에서 스톡홀름 이니셔티브 장관급 회의에 참석하고 요르단, 독일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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