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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종영 '낭만닥터 김사부2' 마지막도 돌담답게‥감동X의미 다잡은 '낭만' 보존의 법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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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수형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돌담병원이 독립체제로 최진호에게서 분리되며 새로운 체제를 열었다. 마지막까지 돌담다운 엔딩으로 시즌3에 대한 기대감도 남겼다.

25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연출 유인식, 이길복, 극본 강은경)'에서 최종회가 그려졌다.

건강이 악화된 여원장(김홍파 분)은 김사부에게 존엄사를 원한다고 했다. 김사부는 아무도 모르게 여원장 옆에서 눈물을 훔치며 고민에 빠졌다. 결국 김사부는 연명치료가 무의미함을 판단해, 여원장 뜻을 따르기로 했다. 돌담병원 직원들도 마지막 인사를 했고, 결국 눈물이 터졌다. 여원장은 "헤어짐은 슬프지만, 죽는다는 건 어쩌면 그리 슬픈 일만은 아닐지도 모른다"면서 그런 직원들을 오히려 위로 했다.

아름(소주연 분)은 가라앉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래를 전환시켰다. 여원장은 김사부를 따로 불렀고, 마지막 떠날 준비를 했다. 여원장은 "당신들에게 미안하지만 나에겐 고맙고 행복한 이별"이라면서 "외상센터 꼭 이루길 빈다"면서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눈을 감았다. 김사부는 "꼭 이루겠다, 나중에 뵐게요"라며 눈물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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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은 '어떤식의 이별이든 이별은 사람마음에 자국을 남긴다, 주로 고통스럽거나 아프거나, 슬프거나 외롭거나'라면서 '그래서 이제는 더이상 어느 누구도 떠나게 하고 싶지 않은데'라며 생각에 빠졌다.

우진이 김사부를 기다렸다. 우진은 김사부가 내준 숙제의 답을 가져왔다면서 무언가를 건넸다. 사실 우진은 문정과 인수(윤나무 분), 그리고 은탁(김민재 분)의 도움을 받아 문제의 해결을 찾았던 것이다. 우진의 예상대로 김사부의 답을 찾았고, 사부는 주치의인 우진에게 CTS 수술날짜를 잡으라 지시했다.

우진은 자신에게 숙제를 내 준 이유를 물었다. 김사부는 "감과 운을 챙기려면 그 만큼의 노력이 필요한 걸 알아둬라"면서 파일엔 모든 경험치들이 적혀있다고 했다. 감과 운만이 아닌, 의사에게 중요한 건 실전과 경험이라 강조했다. 김사부는 "모난돌 PROJECT란 이름으로 저장하는 중"이라면서 우진에게 이 프로젝트를 맡긴 것에 대해 "너도 모난돌 중 한 명이니까"라 말하며 우진을 눈물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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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부는 박민국을 따로 불러냈다. 자신이 수술 후 3주 동안 수술집도를 못 할 것이라면서 박민국이 수술집도를 해달라 부탁했다. 박민국은 원장자리를 내려놨다며 거절, 김사부는 "또 도망가시게?"라면서 "그렇게 도망치기만해선 평생 아무곳에서도 벗어나지 못 한다"고 했다. 박민국은 자신을 가르치는 김사부에 발끈, 김사부는 "상처가 있는 것, 나와 당신 모두에게 있는 것"이라면서 "누굴 위해서가 아닌 같은 의사로서 생각해달라"며 다시 부탁했다.

김사부의 수술 당일이 됐다. 돌담병원 전 직원들이 김사부를 배웅하며 응원했다. 김사부가 수술대에 올랐고, 배문정이 수술을 진행했다. 배문정은 김사부가 심한 염증을 참고 많은 수술을 극복한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무사히 김사부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쳐졌다. 김사부는 손이 훨씬 좋아졌다고 했고 재활치료를 시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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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부가 수술대에 올라간 탓에 우진은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증상의 환자를 받게 됐다.우진은 다급하게 지나가는 민국을 발견해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민국은 김사부가 했던 말들을 떠올린 후, 입었던 옷을 벗어던지고 수술을 잡았다.

은재는 우진을 기다렸다. 우진은 은재가 무슨 말이 하고 싶은지 물었다. 은재는 본원에서 급한 수술이 잡혔다면서 잠시 다녀올 것이라 전했고, 우진은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열흘 가까이 은재가 돌담병원으로 돌아오지 못 했다. 본원에서 실력을 인정받았기 때문. 은재는 "김사부에게 많이 배웠다"며 다시 돌담병원으로 돌아갔다. 은재는 '사람은 믿어주는 만큼 잘하고, 아껴주는 만큼 머물고, 인정해주는 만큼 성장한다'고 말한 김사부 말을 가슴에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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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부는 박민국에게 응급환자를 돌봐준 것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박원장 당신, 딱 이 쪽 과"라면서 "핑계는 나 때문이지만 끌려서 온 것, 같이 합시다 그냥"이라며 박민국을 붙잡았다. 김사부는 박민국에게 "그만 도망쳐라"고 했고, 박민국은 "내가 여기 계속 있게 된다면 3년 안에 국가지원받는 외상센터를 만들 것"이라면서 숱한 정치가 들어와야할 것이라 했다.

박민국은 "감당할 수 있겠어요?"라고 질문, 김사부는 "콜"이라 외치며 이를 받아들였다. 박민국은 "김사부 당신은 진짜로 미친 놈"이라며 미소지었다. 마침내 김사부와 의견이 통합된 박민국은 바로 보건복지부 연결하면서 돌담병원에 담겨질 꿈을 맞춰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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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쁨도 잠시, 김사부의 약점을 잡은 도윤완이 찾아왔다. 도윤완은 "내가 찾아온 이유 하나는 널 이 돌담병원에서 치우는 것, 또 하나는 너와 함께 돌담병원 치우는 것"이라면서 김사부의 MS (다발성 경화증) 질병을 언급, 수술방에 들어갈 수 없다며 꼬리를 잡았다. 급기야 이사단이 김사부 사퇴고려한다면서 거대병원과 돌담병원 인사권은 재단의 권한이라 갑질을 보였다.

이때, 김사부는 '의료법인 설립 허가증'을 꺼내면서 "이제 이 돌담병원은 거대병원과 상관없는 독립 법인체계"라고 선언, 경영과 병원체계 완전히 독립적으로 유지한다고 전하며 도윤완을 무너뜨렸다. 김사부는 "두 번다시 돌담병원 오지마라, 말도 안 되는 걸로 왜곡하지마라"면서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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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부는 마침 내려오는 박원장에게도 수술을 지시, 박원장은 이를 받아들이며 수술 가운을 입었고, 김사부는 "봤냐, 이게 바로 의사라는 사람들이다"라며 바삐 움직이는 돌담병원의 모습을 끝으로 시즌 3에 대한 열린 엔딩을 남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낭만닥터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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