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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6주 안에 인간 대상 임상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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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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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을 개발 중인 과학자들./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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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당국이 6주 안에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의 인간 대상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2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앤서니 포시 미 국립보건원 산하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을 실험용 쥐에 주입해 본 결과 면역체계에 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제 백신 개발을 진행하기 위한 규제 관련 절차를 밟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시 소장은 "백신이 앞으로 몇 달 만에 바이러스를 해결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립보건원은 지난달부터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협력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오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 미 백악관은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법 개발에 쓰일 예산을 마련을 위해 12억5000만달러(약 1조5200억원)를 의회에 요청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백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높지만, 백신 개발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백신 개발, 임상, 검토 등의 과정은 최소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걸리는 길고 복잡한 고비용 작업이기 때문이다. CNBC는 "연구자들은 인간 대상 임상 시험을 진행하기에 앞서 바이러스를 명확히 파악해야 하고, 안전 검사를 거친 뒤 충분한 자원자를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중국 보건 당국은 지난 21일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이중 가장 빠른 백신은 4월 하순경 임상시험을 신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미 생명공학업체 길리어드 사이언시스(GILD)의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 '렘데시비르'의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강민수 기자 fullwater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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