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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20만명 넘고 하루만에…'文 탄핵' 청원 30만명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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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대구 동대구역에서 지역 시장·소상공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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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대응을 문제 삼으며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하라고 주장한 청와대 국민청원에 26일 오전 기준 30만명이 넘는 이들이 동의했다. 전날인 25일 청와대의 답변 기준인 20만명 이상 동의를 얻은 뒤 하루 만이다.

지난 4일 청원 게시판에 등장한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총 35만 2402명이 동의했다. 글쓴이는 청원 게시물을 통해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있어 문 대통령의 대처를 보면 볼수록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닌 중국 대통령을 보는 듯하다"며 "국내 마스크 품귀현상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은 300만개의 마스크를 중국에 지원했고, 마스크 가격 폭등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내놓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또 정부가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조치를 거론하며 "국제법 운운하다가 전 세계 나라들이 입국 금지 조치를 내놓자 눈치 게임을 하듯 이제서야 내놓은 대책"이라며 "이미 우한지역 봉쇄 직전 빠져나간 중국인이 500만명이 넘는데,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의 입국만 제한하면 이는 모든 중국인에게 한국을 드나들도록 허락하고 자유로이 개방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가장 중요한 건 자국민 보호"라며 "자국민을 생각했다면 중국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입국을 금지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의 야권과 대한의사협회 등 단체는 신종 코로나 국내 확산 억제를 위해 정부에 '중국인 전면 입국 금지'를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중앙일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문재인 대통령 탄핵 촉구 게시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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