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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정세균, 중대본 첫회의 "대구 4주 내 안정, 자원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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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대구 내려와, 당분간 머물며 현장 점검·지휘

"이번 주가 성패 갈라…코로나 싸움 반드시 승리"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대구 중구 동인동 대구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2.2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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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첫 회의를 대구에서 열고 "정부는 4주 이내에 대구시를 안정적인 상황으로 전환하기 위해 고강도의 방역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과 함께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26일 대구 중구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전날 오후 대구에 내려와 권영진 대구시장 등으로부터 코로나19 현장 상황을 보고받았고, 당분간 대구에 머물면서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지휘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이번 주는 코로나19 대응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시기"라며 "코로나19와의 전투는 시간과 싸움이기에 민과 관, 지방과 중앙 모두가 하나가 돼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하지만 정부의 대응과 현장에서의 체감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곳 현장에 머물면서 이런 차이를 최대한 좁히겠다"고 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4주 이내에 대구시를 안정적인 상황으로 전환하기 위해 고강도의 방역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환자를 조기에 찾아내서 격리하고 치료하려면 검체 채취와 검사, 확진 후 입원까지 시차를 최대한 줄여야 하고 병상과 인력, 물품이 적기에 제공돼야 한다, 절대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모든 자원과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다행히 많은 의료진이 전국에서 자원해 달려와 주셨고, 대구에서 사투를 벌이고 계시지만 환자가 계속 늘고 있어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며 "의료진의 협조와 지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정 총리는 "오늘 0시부터 마스크 수출이 제한되고, 공적 유통망을 통한 공급이 늘어난다"며 "기획재정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는 가장 빠른 시간 내 전국 농협, 우체국 등 공적유통망은 물론 약국과 마트에 충분한 물량이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 의료진과 취약계층에 최우선으로 배정하라고 지시했다.

끝으로 정 총리는 "위기경보가 격상되면서 많은 행사가 제한되거나 중요한 시험이 연기되는 등 국민 여러분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이곳 대구와 경북의 어려움은 심각하다"며 "그럼에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불편함을 감내하고 협조해 주시는 데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정부는 국민과 함께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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