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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해찬 "말 한마디 실수로 코로나19 대응전선에 구멍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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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홍익표 수석대변인 '대구 경북 봉쇄정책' 발언 파문 의식한 듯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위원회 위원장(왼쪽 두번째), 홍남기 경제부총리(왼쪽 다섯번째), 이인영 원내대표(왼쪽 여섯번째)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 마스크를 쓴채 입장을 하고 있다. 2020.2.2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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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김승준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전날 고위 당·정·청 협의회 브리핑에서 나온 '대구·경북 지역 최대 봉쇄 정책' 발언 파문을 의식한 듯 "말 한마디 실수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전선에 구멍을 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은 국민 통합과 대응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날 파장을 낳은 '대구·경북 지역 최대 봉쇄 정책' 발언은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의 입에서 나왔다. 이 대표는 이 논란을 염두에 둔 듯 "말 실수"라고 지적했다. 다만 당 대표로서 사과 발언은 내놓지 않았다.

'대구·경북 봉쇄' 발언의 파문이 커지자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오전 "'최대한의 봉쇄 정책'은 지역적 봉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19 전파·확산을 최대한 차단한다는 뜻임을 분명히 밝히라"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게 지시한 바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코로나19 관련 추경(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대통령의 긴급재정명령권 발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대표는 "추경이 (국회에서) 적시에 (처리)되지 않는다면, 여당은 긴급재정명령권 발동을 건의하겠다"며 "모두 비상한 각오로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회의 추경 심의·의결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해 추경이 제때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 대표는 "앞으로 일주일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국회가 국민께 보여드려야 할 모습은 국가적 비상사태를 맞아 함께 일하고 성과를 내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본회의에서 '국회 코로나 19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과 '코로나 대응 3법' 통과가 이뤄져 감염병 확산을 빠르게 억제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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