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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IOC위원 "코로나19 위험하면 도쿄올림픽 취소해야"…연기엔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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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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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을 취소할 수도 있다는 관련자 발언이 나왔다. 올림픽 개최 시기를 미루자는 의견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연기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견이다.


딕 파운드 IOC 위원은 25일(현지시각)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발병으로 올 여름 도쿄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IOC 측이 이를 연기하거나 개최장소를 옮기기보단 아예 올림픽을 취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도쿄올림픽의 운명을 결정하기까지 2~3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개최 여부는 5월 말쯤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장수 IOC위원인 그는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경비, 음식, 올림픽선수촌, 호텔 등의 보안을 강화하고 여러 준비를 하기 시작해야한다면서 "IOC가 만약 예정대로 도쿄에서 경기를 하지 못하겠다고 판단하면 아마 (올림픽을) 취소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림픽 연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번 옮기려면 수많은 것들을 조정해야한다면서 "단순히 '10월에 개최합시다'라고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도쿄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개최하는 방안에서 대해서도 "전 세계에서 단기간 내에 그 많은 것들을 준비할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면서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답했다. 최근 런던 시장 선거에 나선 션 베일리 런던시장 후보가 트위터를 통해 올림픽을 런던에서 개최하자고 주장한 것을 의식한 발언이다.


2020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24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IOC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긴밀히 협조해 올림픽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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