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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경북도, 신천지 신자 4036명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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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 시ㆍ군 명단 입수, 26일 중 조사 완료
한국일보

한 대구시민이 신천지 대구교회 앞을 지나가고 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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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신천지예수교 신자를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명단을 확보하고 전수조사를 갖는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입수한 경북도내 신천지예수교 신자는 지역별로 구미가 1,547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포항 1,389명, 경주 436명, 안동 247명, 김천 121명 칠곡 121명으로, 도내 23개 시ㆍ군 가운데 20곳에 총 4,036명으로 집계됐다.

경북도는 이날 해당 시ㆍ군별 신천지 신자를 상대로 한 전수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조사 후 유증상자와 의심 증상자는 진단 검사와 자가격리 조치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신종 코로나 극복을 위해 모든 경북도민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는데도 신전치 대구교회 예배 참여자를 통한 2차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번 조사는 확산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경북도가 26일 도내 신천지 신자 4,036명을 조사하기 위해 배포한 협조문.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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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칠곡군 가산면에 위치한 중증장애인시설 밀알사랑의 집에서는 장애인과 시설종사자 등 68명 중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곳은 지난 23일 입소자 A씨(46)가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A씨와 같은 방을 썼던 입소자 B씨가 전파 매개체로 추정되고 있다. B씨는 어머니가 신천지 대구교회 소속 신도로, 지난 19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대구 동구에 있는 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지냈고, 이후 시설로 복귀했다. 또 이날 포항에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2명도 모두 신천지 대구교회에 참석한 신자로 나타났다.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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