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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스위스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서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탈리아 이어 유럽 확산에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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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탈리아에서 빠르게 확산 중인 코로나19의 여파로 25일 밀라노의 명소 두오모성당이 폐쇄됐다. 출처|픽사베이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세계적인 관광대국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 인근 국가에도 번지는 추세다.

중국, 일본, 한국에 이어 유럽마저 코로나19 확장 징후가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더해지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5일(현지시간)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32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도 4명 추가돼 11명으로 늘었다. 이탈리아 내 코로나19의 치사율은 2∼3%로 전 세계 평균(약 3%)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문제는 그간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州)에 집중됐던 코로나19 환자가 이제는 남부 시칠리아주, 중부 토스카나주 등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부분이다.

그런가하면 스위스,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등 그간 코로나19 안전지대였던 나라에서도 25일 첫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독일, 프랑스, 스페인에서도 같은 날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AP통신은 이들이 대부분 최근 이탈리아에 체류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끈다.

한편 코로나19가 유럽으로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자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프랑스, 슬로베니아, 스위스, 독일, 크로아티아 등 주변 6개국은 이날 로마에서 보건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회의가 끝나고 난 뒤 7개국 장관들이 코로나19 확산에도 국경을 폐쇄하지는 않되 활발한 정보 공유를 위해 매일 의사소통한다는 공통의 원칙을 담은 문서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유럽 7개국 장관들은 국경을 봉쇄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고 효과적이지 않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대규모 문화·스포츠 행사를 전면 취소할 필요는 없고 사례별로 대응하자는 데 동의했다고 베랑 장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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