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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日, '올림픽 취소' IOC위원 발언에 "공식견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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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대로 대회 개최 준비한다'는 게 IOC 답변"

뉴스1

작년 12월15일 일본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신국립경기장' 완공식이 개최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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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 정부는 26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로부터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이 제기된 데 대해 "IOC의 공식 견해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해당 발언의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IOC는 '예정대로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답변을 보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가 장관은 도쿄올림픽 성화의 일본 내 봉송이 내달 시작되는 점을 들어 "(일본) 정부는 IOC와 대회 조직위, 도쿄도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올림픽) 개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해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IOC 부위원장을 지낸 딕 파운드 위원은 25일(현지시간) 보도된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며 "오는 5월 말까지 대회 개최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대회 준비기간 등을 감안할 때 "도쿄올림픽을 아예 취소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게 파운드 위원의 설명이다.

그러나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은 이날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는 건 대회 성공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라며 "하루 빨리 (코로나19 확산을) 종식시켜 올림픽을 안심하고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에선 25일까지 국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선내 감염자 691명을 포함해 모두 862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4명이 숨졌다.

특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중에선 일본 후생노동성이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공개하지 않은 사망자도 1명 있다.

도쿄올림픽은 올 7월24일 개막하며, 일본 내 올림픽 성화 봉송은 내달 26일 시작된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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