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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민주당원도 아니면서!”…‘무소속’ 샌더스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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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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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선두로 나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불법으로 경선에 참여했다며 소송을 당했다.

25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주민 2명은 샌더스가 무소속이기 때문에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선 안된다며 지난 23일 레온 카운티 순회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인들은 "우리는 무소속이 아닌 진짜 민주당원에게 투표할 권리가 있다"면서 "법원은 그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원이 아닌 무소속 샌더스의 불법적인 참여로 그 결과가 희석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플로리다 민주당과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에도 샌더스의 후보 자격 박탈을 요구했다.

이들은 샌더스의 본업이 상원의원이고 그동안 무소속으로서의 역할을 주장해왔다고 지적했다. 고소인의 대리인은 성명에서 원고들은 샌더스가 경선에 참여하기 전 민주당원이 되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다며 "그는 무소속으로 대선에 나설 수 있지만 (민주당 경선 참여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고소는 진보적 성향이 강한 샌더스가 앞선 세 차례 경선에서 선두로 치고나간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앞으로 중도온건 주자들의 득표에 따라 논란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플로리다 예비선거는 다음달 17일 예정돼 있다. 원고들은 이미 많은 플로리다 주민이 이미 우편으로 투표를 했기 때문에 모든 투표에서 샌더스를 배제하는 것은 너무 늦었다고 인정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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