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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출생아수 30만명 턱걸이…“아이 1명도 안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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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9년 12월 인구동향 발표 / 혼인율·출산율 감소…이혼율 증가

세계일보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이 26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브리핑실에서 2019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세종=뉴스1


지난해 출생아수는 30만 3000명, 사망자수는 29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1980년대만해도 출생아수 60만명 이상을 기록했던거에 비추면 40년만에 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26일 통계청은 ‘2019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를 발표했고 해당 내용에는 출생아수, 사망자수, 혼인율, 이혼율 등 통계내용이 담겼다.

우선 출생아 수는 30만 3000명이었고 이는 전년대비 2만 3700명(-7.3%) 감소한 수치였다.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92명을 기록해 역대 최저 기록을 새로 썼다.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3.0세로 전년대비 0.2세 상승했다.

사망자수는 29만 5100명으로 전년대비 3700명 감소한 수치이다.

따라서 지난해 인구 자연증가분은 8000명에 불과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인구 자연증가분은 사실상 0에 가까운 숫자로 인식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추세를 보면 30년 후 출생아 수가 절반 정도로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1980년대만 해도 인구 자연증가는 50만명을 넘겼다. 그러다 1998년 40만명, 2005년 20만명 밑으로 차례로 떨어졌다. 2017년엔 7만2000명에 그치는 등 최근 들어 감소세가 가팔라졌다.

사망률 성비는 1.2배로 남자 사망률이 여자 사망률보다 높은 편이며, 특히 60대(60~69세)의 사망률 성비는 2.8배로 최대였다.

사망 장소별 사망자 수 구성비는 의료기관(병의원, 요양병원 등) 77.1%, 주택 13.8%, 기타(사회복지시설, 산업장, 도로 등) 9.1%였다.

한편 지난해 혼인건수는 23만 9210건으로 전년대비 7.1%p감소했고 이혼 건수는 11만 879건으로 이는 전년 대비 2.0%p 증가한 수치이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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