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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한수원 2명·한전 남해지사 1명 코로나 확진…"원전영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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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27일까지 재택근무…월성원자력본부 발전소 방역, 원전영향 없다"

한전 "발전과 관계없다…사천·하동·고성 인근사업소가 업무공백 대체"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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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경상북도 경주에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직원과 월성원자력본부 직원, 경상남도 남해에 있는 한국전력공사(한국전력) 지사 직원이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수원 측은 이날 "본사 근무자 1명과 월성원자력본부 청경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현재 두 직원은 모두 자가격리중이며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본사 100여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필수 요원을 제외한 본사의 모든 직원에 대해 27일까지 재택근무를 하고 본사 건물은 26일 오후 방역작업을 할 예정이다.


필수 요원은 사전에 자체 방역을 마친 상황실에서 24시간 특별 근무를 하게 된다. 실질적으로 36시간동안 상황실을 제외한 본사 전체가 폐쇄되는 것이다.


월성원자력본부 직원은 입구 출입관리소 근무자로 발전소 내에 출입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이 직원과 함께 근무했거나 동선이 겹치는 직원 60여명 모두를 자가격리 조치하고 출입관리소를 폐쇄한 뒤 방역을 했다. 또 별도 공간을 마련해 출입 관리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27일까지 월성원자력본부 발전소 내 주요구역 및 본관 등에 대해 방역작업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수원은 "이번 확진자 발생이 원전 안전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한전 남해지사에서도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 이날 홍득호 남해 부군수는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확진자의 시간대별 동선 등을 발표했다.


홍 부군수에 따르면 한전 남해지사 확진자는 21일에 한전 남해지사에 출근한 뒤 이날 국밥집, 카페 등에 방문한 뒤 직장에 복귀했다. 이후 24일 약국에 방문한 뒤 25일 양성 판정을 받고 이날 오후 1시40분께 양산 부산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한전에 따르면 32명이 근무하고 있는 남해지사는 27일까지 임시 폐쇄한다. 직원들은 이 기간에 재택 근무를 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은 발전사가 아니므로 직원의 확진은 발전과는 관계가 없다"며 "전기요금 관련 사무 업무, 전기 고장 수리 등의 기본적인 업무는 인근 군 사업소에서 대체 업무를 하기 때문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에 따르면 경남의 사업소 22곳 중 남해지사와 가장 가까운 사천시, 하동군, 고성군 등에 사업소가 설치돼 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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