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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심상정 "비례민주당은 꼼수…창당시 與 총선 참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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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에 꼼수로 대응? 부끄러움 몰라"

"꼼수 경쟁 왜곡될 경우 결연히 투쟁"

이정미 "이해찬 지도부가 제동 걸 것"

뉴시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0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4층 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상무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20.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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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윤해리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6일 더불어민주당 일각의 '비례민주당' 추진에 대해 "미래한국당 꼼수에 똑같은 꼼수로 대응하는 것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반개혁 수구세력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와 비례정당 대응을 위한 대표단·의원단·시도당위원장단 비상 연석회의에서 "미래한국당이라는 꼼수 때문에 수구보수세력이 국회 과반의석을 차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우리도 만들어야 하는거 아니냐는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만약 이런 검토를 하면 스스로 선거제도 개혁의 대의를 버리고 진보 세력 입법 공조를 부정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꼼수 비례정당의 창당은 그래서 진보 개혁 세력의 유권자들에게 큰 실망을 주게 될 것이고 총선 참패로 이어지게 될 것이므로 민주정당이라면 절대 가선 안 될 일"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나는 선거제 개혁을 함께 해왔던 민주당 지도부가 누구보다도 이런 점을 잘 유념하고 있으리라 믿는다"고 이해찬 지도부를 지목한 뒤, "정의당은 결코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개정선거법을 악용하는 어떤 꼼수에 대해서도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심 대표는 그러면서 "만에 하나라도 이번 개정 선거법이 꼼수 비례정당간의 경쟁으로 왜곡된다면 정의당은 정치개혁 대의와 민주주의를 사수하기 위한 결연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그는 화살을 미래통합당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돌려 "헌법적 가치와 법률상 설립 (근거를) 위반한 미래한국당은 즉각 해체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비례정당 검토) 그런 적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의병을 운운하는 건 사실상 이걸 검토해봤다는 것"이라며 "다른 방안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고 그런 점에서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이정미 의원은 "민주당이 위험적인 대열에 발붙이려는 시도가 진행된다면 국민들로부터 심각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나는 민주당 지도부가 이런 논의에 대해 즉각적인 제동을 걸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의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으로는 ▲정부 차원에서 마스크 100% 직접 수급해 무상 배급 ▲코로나19 맞춤형 예비비·추경 편성 ▲자영업자, 프리랜서 노동자 소득보존 비상대책 마련 ▲취약계층 돌봄 유급휴가비 지원 등을 제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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