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文대통령 '마스크 대란'에 "국민 체감할 조치 취하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6일 홍남기 부총리 정례보고 받고 지시
-"공무원이 직접 마트 확인하는것도 방법"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2.23.since1999@newsis.com /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마스크 부족' 문제에 대해 "국민이 체감 할 수 있도록 대응해 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홍남기 경제부총리로부터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상황 및 대책에 관해 정례보고를 받고 이같이 당부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홍 부총리에게 보고를 받은 뒤 "(국민의)체감이 제일 중요하다"며 마스크 문제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 수출 제한 조치로 공급 물량은 충분히 확보돼 있다"며 "그러나 마스크가 국민 개개인 손에 들어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스크를 정부가 구입해서 확실히 전달한다는 것을 국민이 분명히 알게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마스크가 마트에 있는지 공무원이 직접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일정 기간은 실제로 국민이 체감할 조치를 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필요할 때 살 수 있다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체감이 되게 대응을 해 주시라"고 했다. 또 "물량 확보 문제는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에게 약국 등에 가면 언제든지 마스크가 있다는 것을 인식시키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체감'을 세차례나 언급했다.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확실한 방안 마련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홍 부총리는 "약국과 농협, 우체국 등을 통해 차질 없이 공급할 계획"이라며 "기재부 1차관이 매일 체크하기 시작했는데 일일점검을 해서 국민이 현장에서 구입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 오늘부터 더 속도를 내서 챙기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정부로선 할 수 있는 강력한 대응을 해야 그런 강력한 모습을 보면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