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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공무원, 마트에 마스크있나 확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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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공포 ◆

매일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마스크를 정부가 구입해 확실히 전달한다는 것을 국민이 분명히 알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상황과 대책에 대해 정례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 국민이 가장 곤란을 겪고 있는 마스크 확보 문제에 대해 정부가 하루속히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라는 당부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마스크 수출 제한 조치로 공급 물량은 충분히 확보돼 있다. 그러나 국민 개개인 손에 들어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마스크가 마트에 있는지 공무원이 직접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공직자들이 직접 마트나 약국 등 현장으로 달려가 수급 상황을 점검해 국민 불편을 없애라는 이야기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 체감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마스크 문제를 집중적으로 챙겼다. 이어 마스크 수출 제한 조치로 공급 물량이 충분히 확보된 점을 강조하며 "일정 기간은 실제로 국민이 체감할 조치를 취해 달라. 필요할 때 살 수 있다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또 "이제 코로나19 대응에 강력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정부로선 할 수 있는 강력한 대응을 해야 그런 강력한 모습을 보면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약국과 농협, 우체국 등을 통해 차질 없이 공급할 계획"이라며 "기재부 1차관이 매일 체크하기 시작했는데 일일점검을 해서 국민이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오늘부터 더 속도를 내서 챙기겠다"고 보고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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