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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마이웨이' 김미성 "타미김과 사실혼, 호적 못 올린 아들에 미안" 눈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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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가수 김미성이 세상을 떠난 아들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26일 방송된 TV CHOSUN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김미성의 인생사가 공개됐다.

김미성은 17살의 나이에 박재란의 무용수로 활동을 시작, 이후 코미디언과 MC로 활동했다. 코미디언으로 활동할 당시 김미성의 꿈은 가수. 이에 그는 코미디언 활동 당시 이름이었던 '김미숙'에서 '김미성'으로 이름을 바꾸고 가수의 꿈을 이뤘다.

이날 김미성은 가수 활동을 위해 사실혼 관계, 아들의 존재를 숨겨야만 했다고 밝혔다. 그와 사실혼 관계였던 이는 유명 매니저 타미김. 김미성은 사실혼 관계가 몇 살 때였냐는 물음에 "19살~20살 쯤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스무살엔 아들도 낳았다.

하지만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들을 호적에도 올리지 못했다. 그는 "저는 첫사랑을 평생 가슴에 품고 살았다. 손가락질 하는 사람도 많았다"며 "아기 아빠한테 '나 취입(앨범 발매) 좀 시켜달라'고 했다. '그냥 아기 낳고 사모님 듣고 살면 됐지'라고 했는데 '나 노래 안 시켜줄 거면 헤어지자'고 했다. 그 길로 나가서 안 들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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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가수로 활동하는 김미성을 '엄마'라고 부르지 못했다. 김미성의 절친한 동료 이수미는 "아빠한테도 아빠라고 못하고 엄마도 연예인이라고 '이모라고 불러'라고 하고. 근데 언니 시절엔 드러나면 사람 대접 못 받았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김미성도 "'엄마' 소리를 50번도 안 들은 것 같다. '엄'자가 나오면 '나는 엄마가 아니야, 이모야, 가수야' 이랬다. 완전히 노래에 미친 사람이었다. 고모랑 같이 살았는데 고모한테 맡기고 저는 도망 나왔다"고 전했다.

일본으로 건너가 실패하고 한국에 돌아온 후엔 아들 곁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현재 아들은 하늘나라로 간 상황이었다. ㅎ김미성은 "제가 태어나서 엄마로서, 한 여인으로서 가장 우리 아들한테 미안하다. 아들만 생각이 눈물이 난다"며 "건강하고 아프지 않았는데 병원에 가서 (혈액암) 진단을 받고, 낫게 하려고 많이 노력을 했는데 자기 운명이 그랬는지 내 운명이 그랬는지"라고 말하다 눈물을 쏟았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TV CHOSU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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