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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트럼프, 코로나19 관련 백악관서 기자회견 예정…대응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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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혀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이번 문제와 관련해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26일 저녁 6시에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며 질병통제예방센터 관계자들이 함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윗에서는 "시청률 낮은 가짜뉴스 MSDNC와 CNN은, 만약 할 수 있다면 시장을 공황에 빠지게 하는 것을 포함해, 가능하면 코로나바이러스를 나쁘게 보이게 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면서 "마찬가지로 그들의 무능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민주당 동지들은 모두 말만 하고 행동은 하지 않는다"며 "미국은 매우 훌륭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MSDNC는 MSNBC 방송을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과 연관지어 비난할 때 종종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올린 또 다른 트윗에서도 "오늘 회의와 전화 통화들이 예정돼 있다"며 "질병통제예방센터와 에이자 장관 그리고 모두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며 "미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그는 "질병통제예방센터와 나의 행정부는 세계의 특정 지역에 대한 국경 조기 폐쇄를 포함해 코로나바이러스를 다루는 일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민주당원들에 의해 너무 빨리 반대를 받았지만, 올바른 결정으로 판명됐다"는 자신의 트윗을 리트윗해 올렸습니다.

그는 "하지만 우리가 아무리 잘해도 민주당의 화두는 우리가 잘못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우리는 한 명도 죽지 않았고 계속 그렇게 유지하자"라는 이전 트윗도 함께 리트윗했습니다.

이는 미 정부가 코로나19와 관련해 보건부와 질병통제예방센터 등을 중심으로 긴밀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정부의 대응 방식을 비판해온 민주당에 비난의 화살을 돌린 것입니다.

코로나19의 유입 차단에 주력해 온 미 정부는 최근 각국에서 확산세가 이어지며 '팬데믹'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미국에서도 지역사회 확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대비를 서두르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상원 청문회에 나와 미국에서 앞으로 더 많은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미국인들에게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에 대비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이 나라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는 이 사태가 과연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정확히 언제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AFP통신은 코로나19가 미국에서 확산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발표했다며 그가 이번 위기와 관련해 대처를 주도할 인사를 지명하지 않았고 국가안보회의 내의 글로벌 보건 안보 전문가 자리는 거의 2년째 공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AP통신은 "양당 의원을 포함해 정부 비판론자들로부터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에 대한 경보음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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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현 기자(a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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