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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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큰 타격을 받은 자국 경제를 위해 주민들에게 1만 홍콩달러(156만원)를 현금으로 지급한다.

BBC에 따르면 26일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홍콩 경제는 올해 엄청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숙고 끝에 18세 이상 영주권자에게 1만 홍콩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와 민주화 시위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덜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아울러 홍콩 당국은 근로자 195만명을 대상으로 2만 홍콩달러(310만원)까지 소득세를 감면해 줄 예정이며, 공공주택 임대료를 낮추고, 노령수당과 복지수당 수령자들은 한 달치를 수당을 더 지급한다.

홍콩의 이번 조치는 1200억 홍콩달러(18조7260억원) 규모 경기 부양책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2021년 홍콩 자치정부의 적자는 180억달러(21조888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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