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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심재철 “무능에 거짓말까지…文대통령, 박능후 즉각 사퇴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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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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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 원인으로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을 지목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민주당에서 국민의 분노를 일으키는 망언이 쏟아지고 있다. 그 뻔뻔함은 차마 눈 뜨고 보기 어려운 목불인견”이라며 “검역과 방역을 소홀히 해서 감염병을 창궐시킨 장관이 자화자찬도 모자라 국민 탓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심 원내대표는 또 “박 장관은 거짓말도 했다. 대한감염학회가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를 추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라며 “그러나 감염학회는 이미 후베이성 제한만으로 부족하다, 위험지역에서 오는 입국자의 제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무능하고 거짓말까지 한 박 장관을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거나 강제 격리하는 나라와 도시가 증가하는 점을 언급,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을 위해 대한민국을 코로나 제물로 바치고 있다”며 “이 정부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기는커녕 국민을 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정권이 잘못해서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는데 정권이 잘 대처하고 있다고 말하는 분들이 민주당 지도부에 있으니 코로나19 전쟁에 구멍이 숭숭 뚫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자진 폐업을 결정한 경기 지역 종합편성 라디오 채널 경기방송도 언급했다. 그는 “경기방송 김예령 기자가 1년 전 신년기자회견 때 대통령에게 정책 기조를 왜 바꾸지 않느냐 질문했는데, 그게 못마땅하다고 방송사의 문을 닫게 하고 있다. 문재인 정권의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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