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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세계 금리 흐름

하락세로 돌아선 코스피…금리 동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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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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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26.84포인트(1.28%) 내려 하락 마감한 가운데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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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오전 11시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8.06포인트(0.87%) 내린 2058.7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소폭 상승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외국인은 이날 현재까지 230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나흘 연속 순매도세다. 지난 나흘간 외국인 매도 금액은 약 2조8000억원에 달한다. 기관 역시 1000억원 이상 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3000억원 이상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경기 전반이 침체되면서 이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져 있었다. 통상 금리가 인하되면 시중 유동성이 확대돼 증시에 자금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은 효과도 있지만 부작용도 있기 때문에 이를 함께 고려해 신중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코로나19 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로 확산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단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경기 악화가 현실화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낙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감염병 공포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가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다가 현재 대부분 내림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모두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만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66포인트(1.32%) 내린 645.97 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61억원, 482억원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1833억원 순매수세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다. 케이엠더블유가 4%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대로 하락 폭이 가장 크다. CJ ENM과 펄어비스는 각각 0.3%, 0.22% 오르고 있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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