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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설상가상’ 토트넘, 알리 인종차별로 징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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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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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위기에 빠진 토트넘 홋스퍼가 델레 알리까지 징계 위기에 놓였다.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는 27일(한국 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델레 알리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한 SNS 게시물로 FA에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알리는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아시아 남성을 조롱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알리는 검은 마스크를 착용했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나를 잡으려면 나보다 빨라야 한다”는 자막을 달았다. 그러면서 아시아인을 카메라로 비추고 손 세정제를 연이어 찍었다. 동양인이 바이러스를 옮긴다는 느낌을 주는 인종차별 행동이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알리는 중국 SNS ‘웨이보’를 통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알리는 “재밌는 일이 아니었다. 나는 잘못한 것을 바로 깨달았고, 이를 내렸다. 나 스스로와 구단을 낮추게 됐다. 농담할 사안이 아니었다. 중국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내 사랑과 마음, 기도를 보낸다”며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사과에도 불구하고 FA는 알리의 행동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FA는 “알리는 리그 품위를 손상해선 안 된다는 규정과 인종, 피부색, 국적에 대한 차별적 언행을 하면 안 된다는 규정을 위반했다. 알리는 3월 5일까지 이에 대한 답변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부상으로 이탈해 공격에 큰 공백이 생겼다. 여기에 알리까지 출전금지 징계를 받는다면 토트넘은 심각한 위기에 빠질 전망이다. 토트넘 전체가 알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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