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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통계청, 대구·경북지역 모든 조사 '비대면'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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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사진=통계청]


통계청이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실시하는 모든 조사를 전화 통화 등 비대면 조사로 전환한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통계청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실시하는 모든 조사의 방식을 완전히 비대면 조사로 변경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다른 지역의 경우는 현장 상황에 따라 비대면 조사 활용을 늘리는 등 조사 방식을 적절히 조정하도록 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매달 실시하는 조사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는 비대면을 원칙으로 조사를 하도록 했다”며 “다른 지역은 사업체나 응답자에게 물어봐서 원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받도록 했는데 비대면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 대체로 비대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통계청이 대규모 방문 조사를 벌이는 전국사업체조사는 또다시 연기하기로 했다.

통계청은 당초 이달 12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한 달간 실시할 예정이던 전국 사업체조사를 코로나19 사태로 3월 2∼27일로 연기한다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코로나19 상황이 더 심각해지자 또다시 조사를 연기하기로 했다.

전국사업체 조사는 한국 경제 구조와 사업체 분포 등을 파악하기 위해 통계청 주관으로 지방자치단체가 매년 한 차례 실시하며, 올해는 국내에서 산업활동을 하는 종사자 1인 이상 모든 사업체 약 480만개를 상대로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 조사는 조사원 약 7814명이 사업체를 개별 방문해 면접 방식으로 조사를 벌이게 되는데, 전염 우려가 있는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시기에 조사원이나 조사 대상자들이 감염 우려에 노출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조사 연기를 결정한 것이다.

통계청은 지자체와 협의가 진행 중으로 5월 이후로 조사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밖에 오는 5월 소득과 지출 부문을 통합한 새로운 방식으로 공표하는 가계동향조사나 경제활동인구조사 등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조사는 일단 최대한 주의를 기울이는 수준에서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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