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100만 탄핵` 文, `1% 지지율` 安신당…숫자 `1`이 흔든 정치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문재인 대통령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각각 생각에 잠긴 모습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싸늘한 국민 여론을 반영한 뼈아픈 성적표를 받았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100만명을 넘어섰고, 국민의당을 창당한 안철수 대표는 본인이 진두지휘하는 당 지지율이 1%대로 떨어진 것.

우선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골자로 한 청와대 국민청원은 27일(오후 1시 기준) 100만명을 돌파했다. 해당 청원은 "이번 '우한폐렴' 사태에 있어 문 대통령의 대처를 보면 볼수록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닌 중국의 대통령을 보는 듯 하다"는 게 골자다. 100만이란 수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국면'에서 현 정권이 보여준 대처에 대한 국민적 평가라는 게 중론이다.

이날 대구에서는 코로나 환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가 26일 오후 4시 집계보다 334명이 추가됐다고 발표했다. 그 결과, 대구 내 누적확진자는 1017명, 경북 내 누적확진자는 321명이 됐다.

숫자 1에 따른 여진은 야권에도 미쳤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25일과 26일 전국 성인남녀 1514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당 지지율은 전주대비 1.1%포인트 하락한 1.2%를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또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국민의당 지지율 1%대 추락은 안 대표에게 적잖은 타격을 안겨줄 것이란 게 야권 중론이다. 실제 안 대표는 당 지지율을 비롯해 존재감 부각을 위해 현 정권을 매섭게 비판했다. 하지만 안 대표의 날 선 행보에도 존재감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음을 1%대 지지율이 보여준 것이다.

그래선지 안 대표는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야권연대에 시선을 돌리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안 대표는 지난 26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김형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뿐 아니라) 누구라도 못 만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안 대표와 직접 접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