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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감염 모른채 잠입한 추수꾼 있나…시사프로들 신천지 추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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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시사직격'·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연합뉴스

신천지 대구교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박소연 인턴기자 = 시사 프로그램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 진원지로 꼽힌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추적에 나선다.

JT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27일 밤 9시 30분 방송에서 신천지 대구교회 출신의 신도로부터 제보받은 내용을 공개한다고 예고했다.

신천지 신도인 31번 확진자 발생 후 코로나19는 무서운 속도로 확산 중이다. 전체 확진자의 약 50%는 대구 신천지 교인으로 밝혀진 바 있다. 5년간 신천지에서 활동했다는 제보자는 신천지의 은밀한 포교 방식과 미묘한 예배 문화에 관해 이야기한다.

일선 교회로 파고드는 이른바 '추수꾼'의 정체. 제보자는 2주 이상 잠복기 때문에 감염 여부를 모른 채 일선 교회에 잠입한 추수꾼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신천지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후에도 교인들의 행방을 파악하는 데 일주일이 걸렸고 그사이 감염자가 무차별로 확산했다. 급기야 지난 24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신천지 관련 시설을 강제봉쇄하고 집회를 금지하는 긴급행정명령을 내렸다. 경기도는 과천시에 위치한 신천지 총회 본부에서 신도 3만3천여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KBS 1TV '시사직격'도 오는 28일 밤 10시 '긴급르포 - 신천지는 어떻게 슈퍼전파자가 되었나' 편을 방송한다.

제작진에 전화한 한 남성은 아들이 코로나19 밀접 접촉자와 함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진이 현장에 도착해 보니 신천지 신도인 제보자의 아들은 코로나19 밀접접촉자를 포함한 3명의 청년과 함께 생활하며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한 채 검진에도 응하지 않고 있었다. 제작진은 이들의 사연을 취재했다.

'시사직격'은 또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고향이자 신도들에게 성지로 불리는 청도를 찾았다. 국내뿐만 아니라 40개국 신도들도 순례 차 이곳을 찾을 정도라고 한다.

제작진은 "지금 청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생생하게 살펴봤다"고 예고했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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