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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첫 ‘코로나19’ 확진에…엘살바도르, 한국·이탈리아 등 입국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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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6대륙 전체로 코로나19 확산

중남미 국가들, 검역강화 등 대응 나서

카리브해선 크루즈선 입항 거부 되기도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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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청정지역’으로 꼽히던 중남미마저 뚫리면서 인접 나라들에 비상등이 켜졌다. 특히 중남미 국가들 다수가 오랜 경제난 등으로 보건 시스템이 열악한 상태라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는 26일 상파울루시에 거주하는 61살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중남미 대륙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남성은 지난 9~21일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 지역을 여행하고 귀국했다. 첫 확진자 외에도 브라질에선 코로나19 감염 의심환자가 이날까지 20명으로 늘어났다. 브라질 보건부는 이 가운데 최소 12명이 이탈리아를 여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전했다.

첫 코로나19 확진자 소식에 26일 금융시장도 요동쳤다. 이날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 지수는 7% 하락하며 10만5718로 거래를 마쳤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도 이날 1.16% 오른 달러당 4.444헤알에 마감됐다. 인접국인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증시지수(메르발)도 3만6422.2로 전 거래일 대비 5.65%(2180.2)나 폭락했다.

중남미 첫 확진자 발생에 놀란 브라질과 인접 국가들은 공항과 항구 등에서 검역을 강화하고, 격리시설과 병상 확보에 나서는 등 확산 저지를 위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브라질은 중국은 물론 한국과 이란, 이탈리아 등 16개국 여행자들의 입국 시 검역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는 독감의 일종이며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며 입국제한 등의 조처는 취하지 않겠고 밝혔다. 이탈리아계 국민이 많은 아르헨티나도 이탈리아를 오가는 하루 10차례 항공편의 승객에 대해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반면, 엘살바도르는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한편, 두 나라에서 온 자국민이나 외교관도 30일간의 격리를 거치도록 조처했다. 엘살바도르는 이미 지난달 31일 중국발 여행객의 입국도 금지했다. 파라과이는 발병 지역에서 온 여행객의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자가격리를 하도록 했고, 콜롬비아는 14일 이내 중국과 한국, 일본, 이탈리아 등을 방문한 외국인을 공항 내 보건소에서 문진하게 하는 등 입국 절차를 강화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크루즈선사 ‘엠에스시(MSC) 크루즈’ 소속 ‘엠에스시 메라빌리아호’가 카리브해 자메이카와 케이맨제도의 그랜드케이맨에서 잇따라 입항이 거부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 배에 타고 있던 필리핀 출신 승무원 1명이 계절 독감인 A형 인플루엔자에 걸려 격리된 채 치료를 받았던 것이 문제가 됐다. 메라빌리아호는 다음 기착지인 멕시코 코수멜에 입항 허가를 받은 상태다.

이정애 조계완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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