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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사망자 13명중 9명이 기저질환 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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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공포 ◆

매일경제

27일 오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일대에서 육군 50사단 제독차량이 코로나19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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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사망자 13명 중 85%가 50대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사망자 중 70%에 가까운 9명은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고,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신종 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등에 따르면 청도 대남병원에서 사망한 7명은 폐쇄병동 장기 입원 환자였다. 공통적으로 폐 기저질환을 앓았고, 오랜 투병으로 면역력이 악화한 상태였다. 다른 사망자들도 만성 신부전, 간경화 등으로 건강 상태가 불량했고 폐 등에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 이날 숨을 거둔 13번째 사망자인 70대 남성도 기저질환으로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국내 사망자 13명을 분석한 결과, 확진일에서 사망일까지 일주일을 넘기지 못했다. 첫 사망자와 3번째, 9번째 사망자처럼 사후 확진된 사례도 있다. 위원회는 장기 입원으로 면역 기능이 저하된 정신질환자의 경우 연령과 상관없이 20% 이상까지 치사율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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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질환 범위에 대해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은 "코로나19가 1차적으로 폐를 망가뜨리기 때문에 폐가 안 좋은 분, 심장이 안 좋은 분, 간이나 신장이 심각하게 망가진 분들이 좋지 않다"며 "고혈압이나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어도 평소 약을 먹고 조절이 잘되면 심각한 면역 기능 저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아 환자는 비교적 증상이 경증에 그쳤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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