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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늦출까…초유의 프로야구 시범경기 취소, 분주해진 구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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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공백 우려…대부분 캠프 연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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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시작에 앞서 선수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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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초유의 시범경기 취소 결정이 내려지면서 구단들이 분주해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최근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고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선수단과 관중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3월14일 개막 예정이었던 시범경기 전 일정(50경기)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에서 시범경기가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시범경기는 원년을 제외하고 1983년부터 매년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려왔다. 팬들을 미리 만나고 구단들의 전력을 점검하는 것이 시범경기의 기능이었다.

시범경기가 취소되면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구단들은 고민에 빠졌다. 서서히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는 시기. 안전을 위해 '무관중 경기'가 아닌 시범경기 전면 취소를 결정한 마당에 귀국을 하더라도 연습경기를 잡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현재 SK 와이번스, NC 다이노스, KT 위즈, 한화 이글스는 미국 애리조나에 머물고 있다. 플로리다에 캠프를 차린 KIA 타이거즈까지 미국에 5개 구단이 있다. 이들은 모두 캠프 연장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상황이 녹록지 않다.

SK 관계자는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훈련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캠프를 연장하려 해도 70명 정도의 숙소 계약을 새로 해야 하는 등 난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KIA도 비슷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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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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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이상 오키나와), 두산 베어스(미야자키)까지 3개 구단이 훈련 중이다. 그러나 각자 사정이 다르다.

삼성과 LG는 같은 오키나와 지역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삼성은 직접 시설에 투자한 아카마구장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지만, LG는 훈련장부터 확보해야 한다.

삼성, LG 모두 캠프 연장을 포함한 모든 상황을 검토 중이다. 만약 두 팀이 함께 캠프 연장을 결정한다면 연습경기 상대가 될 수 있다. 삼성의 경우 연고지인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터라 고민이 더욱 깊다.

미야자키에 홀로 머무는 두산은 '현 시점에서' 캠프 일정에 변화를 줄 계획이 없다. 두산 관계자는 "귀국 후 일정 및 시범경기 취소에 대한 대응 방안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논의 끝에 캠프를 연장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호주에서 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역시 캠프 연장 방안을 모색 중이다. 롯데의 연고지 부산에도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 롯데 관계자는 "3월에는 호주에서 훈련 중이던 팀들이 대부분 미국 등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캠프를 연장해도 자체평가전만 가능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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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퓨처스팀 스프링캠프를 방문해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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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을 캠프지로 선택한 키움 히어로즈는 이미 한 차례 홍역을 앓았다. 대만이 한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크게 줄이면서 대만에 발이 묶일뻔 했던 것. 다행히 항공편을 구했으나 시범경기가 취소되는 변수를 맞이했다.

키움 관계자는 "일단 귀국 항공편을 예약해 놓은 상황이다. 1군 선수단은 3월10일, 2군 선수단은 3월8일 귀국할 예정"이라며 "아직은 거기까지만 결론이 났다. 이제부터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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