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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장관 말 어디까지 맞나?...결국 화법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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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 사태의 주요 원인은 중국에서 온 한국인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까지 나서 국민 탓으로 돌린 것이 아니라고 적극 해명에 나섰지만 보수 야당은 장관 자격이 없다며 즉각 사퇴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정갑윤 / 미래통합당 의원 : 보건복지부 장관은 (중국인 입국 금지) 제기나 보건복지부 입장을 주장하고 관철시켰으면 이런 사태가 왔겠습니까?]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오는 우리 한국인이었습니다.]

[정갑윤 / 미래통합당 의원 : 애초부터 발생지가 우리나라입니까?]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애초부터 들어온 분들이 한국인이라는 뜻입니다.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한국인.]

질문하는 야당 의원과 답변하는 박능후 장관 모두 흥분 상태에서 주고받았던 이 말은 큰 파장을 불러왔습니다.

박 장관의 발언이 코로나 사태 확산 책임을 국민에게 돌린 것으로 읽히며 거센 비판을 받게 된 겁니다.

사실 중국 우한에서 들어와 지인 등 4명을 감염시킨 3번 확진자 등의 사례를 볼 때 박 장관의 말은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한국인"이라는 표현이 아 다르고 어 다르듯, 국민 탓을 한 것처럼 받아들여졌습니다.

박 장관도 심상치 않은 여론을 의식한 듯 중국인 여행자가 국내에 감염시킨 사례보다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국민이 감염시킨 사례가 더 많다는 얘기를 한 것이었다며 적극 해명했습니다.

'대구 봉쇄' 발언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민주당도 곧바로 진화에 나섰습니다.

국회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장을 맡은 김진표 의원은 표현의 잘못은 인정하면서도 내용을 살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진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31번 환자 확진자 이후에는 중국에서 온 사람에 의하여 전파된 경우는 없었고 전부 국내에서 지역 확산이 이루어지는 것들을 어떻게 차단하느냐가 중요한 과제다. 그 말은 사실이니까….]

하지만 미래통합당은 국민에게 책임을 돌리는 뻔뻔한 정부라며 박 장관을 경질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대한감염학회가 중국 전역 입국 금지를 권고했는데도 박 장관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심재철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감염학회 등은 이미 지난 2일 후베이 성 제한만으로 부족하다, 위험 지역에서 오는 입국자들의 제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장관이 명백히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천 명을 넘은 상황에서 온 국민의 관심은 정치권의 말과 행동에 집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총선 최대 변수로 부상한 코로나 사태를 두고 벌어지는 단 한 번의 말실수가 자칫 판세를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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