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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중동 코로나19에 성지순례, 금요예배 중단...이란 2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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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27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슬람 최고 성지인 메카를 방문하는 비정기 성지순례를 위한 외국인 입국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또 메카와 함께 성지순례지인 메디나의 예언자 모스크 방문도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무슬림 약 200만 명이 한꺼번에 모이는 이슬람의 최대 종교행사인 정기 성지순례, 하지는 올해 7월 하순으로 5개월 뒤인 만큼 이를 중단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아울러 코로나19 발병국에서 관광 목적으로 온 입국자를 금지하고 자국민에게 이들 발병국을 되도록 방문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사우디와 함께 중동의 강고한 이슬람 국가인 이란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발병 지역에서 이번 주 금요 대예배가 취소될 전망입니다.

1980년대 이라크와 전쟁 와중에도 쉬지 않았던 금요 대예배가 열리지 않는 것은 이란이 신정일치 국가가 된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처음일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한편 이란 보건부는 27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확진자가 106명 늘어 245명, 사망자가 2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중국을 제외하고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습니다.

이날 확진자가 늘어난 다른 중동국가는 쿠웨이트 43명, 바레인 33명, 이라크 6명 등으로 이들은 모두 이란을 여행한 이력이 확인됐습니다.

중동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모두 348명으로, 사망자는 이란에서만 나왔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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