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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유럽마감] 코로나19 유럽 전역 확산…조정장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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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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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마스크를 착용한 한 시민이 두오모 대성당 앞을 지나가고 있다./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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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유럽증시가 또 급락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고점 대비 하락률이 10%를 넘기면서 공식적으로 조정장에 진입했다.

27일(현지시간) 스톡스유럽600은 전날보다 15.17포인트(3.75%) 떨어진 389.4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지수는 407.42포인트(3.19%) 내린 1만2367.4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88.95포인트(3.32%) 하락한 5495.60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46.07포인트(3.49%) 급락한 6796.40을 기록했다.

북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내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전날 이후 유럽 지역에서만 덴마크, 그리스, 북마케도니아, 노르웨이, 루마니아, 에스토니아, 조지아 등이 코로나19 최초 확진자를 보고했다. 이날 영국에서도 확진자 2명이 추가됐고, 이탈리아에 인접한 스위스, 오스트리아에선 이미 이틀 전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현재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8만2227명, 사망자는 2801명에 이른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해 "결정적 시점에 왔다"며 각국의 적극적인 억제 조치를 주문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지금 공격적으로 나선다면 이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선언 여부에 대해선 여전히 "팬데믹이 될 잠재력이 있다"고만 했다.

그는 "제네바 시간으로 이날 오전 6시 중국은 총 7만8630건의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WHO에 보고했다"며 "사망자 수는 2747명"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엄청나게 걱정하는 건 (중국 외) 다른 나라들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중국 밖에선 현재 44개국에서 3474건의 감염 사례와 54건의 사망이 발생했다"며 "지난 2일 간 중국외 신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중국의 신규 감염 사례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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