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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부통령까지 확진 후...이란 "중국인 입국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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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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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이라즈 하리르-치 보건차관이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장에서 수차례 기침을 하며 아픈 모습을 보이다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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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정부 관료들의 감염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통신,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마수메 엡테카 이란 부통령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엡테카 부통령은 1979년 이란 주재 미국 대사관 점거 사건 당시 영어 대변인을 맡은 이란의 대표적 여성 정치인이다.

이날 이란 국가 안보외교위원회의 모즈타바 졸누르 위원장, 마흐무드 사데리 의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이란의 코로나19 대책을 총괄하는 보건차관이 코로나19에 걸린 데 이어 정부내로 감염자가 늘어나는 모양새다.

지난 24일에는 이라즈 하리르-치 보건차관이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장에서 수차례 기침을 하며 아픈 모습을 보이다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란은 중동의 코로나19 확산 거점이 됐다. 이날까지 확진자는 전날보다 106명 늘어난 245명, 사망자는 7명 증가한 26명을 기록했다. 이날 사망자 중에는 이란의 고위성직자도 포함됐다.

이란은 이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인 전면 입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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