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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통합당, 태영호·김근식 등 공천…김순례는 배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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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공관위원장 27일 발표

태영호, '보수텃밭' 강남갑…탈북자 첫 지역구 출마

김현아, 김현미 지역구 고양정…이용우와 맞대결

용산·노원갑·은평갑·서대문갑 경선

이데일리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천 면접 심사에 참석하며 질문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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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미래통합당이 21일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김현아 의원·옛 안철수계 김근식 교수 등을 공천하기로 확정했다. 반면 김순례 의원(초선·비례대표)는 공천을 신청한 지역구에서 배제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서울 △강남갑 태영호 △강남을 최홍 전 ING자산운용 대표 △송파병 김근식 경남대 교수 △성북을 정태근 전 의원 △양천을 손영택 변호사 △강서갑 구상찬 전 의원 △영등포을 박용찬 대변인 등의 공천자를 발표했다.

경기도에선 △수원병 김용남 △성남 분당을 김민수 △부천시 원미갑 이음재 △경기 부천 오정 안병도 △안산시 상록갑 박주원 △고양을 함경우 △고양정 김현아 의원을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고양정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구다.

경선 지역도 발표했다. 공관위는 용산 지역구에 권영세 전 주중대사와 조상규 변호사, 황춘자 전 용산 당협위원장 등 세 명을 경선에 붙이기로 했다. 서울 노원갑과 서울 은평갑, 서울 서대문갑도 경선 지역으로 결정했다. 경선 날짜는 다음달 5일부터 9일까지로 이 기간 서울 서초을과 경기 의정부을의 경선도 함께 진행된다.

보수정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강남갑에 공천받은 태 전 공사는 탈북·망명자 중 지역구 선거에 출마하는 첫 사례가 됐다. ‘부동산 전문가’인 김현아 의원(비례대표)은 현 김현미 국토부장관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정 공천을 받아 민주당이 전략공천한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와 맞붙게 됐다.

성남시 분당을 지역구는 김순례 의원이 공천을 신청하고, 이미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지만 공관위는 공천에서 배제했다. 김형오 위원장은 “이것저것 감안해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말했다.

공관위가 김 의원을 공천 배제한 데는 5·18 민주화운동 관련 막말 논란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순례 의원은 지난해 5·18 관련 망언으로 당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전날에도 “혐오 발언 금지 서약을 해야 공천장을 줄 것”이라며 이번 공천에서부터 혐오발언 논란 등을 반영해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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