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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미스터트롯’ 시청률 32.7% 기록…역시 ‘국민 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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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사진=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방송화면 캡처


‘미스터트롯’이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이른바 ‘국민 예능’의 막강 위엄을 입증했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다르면 전날 방송된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 9회는 전국 기준 32.7%로 집계됐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타깃 지표인 25∼49세 시청률은 9.0%까지 치솟았다.

전날 방송에선 준결승을 맞아 ‘레전드 경연’이 펼쳐졌다.

남진의 ‘우수’로 925점을 받은 정동원에 이어 두 번째 주자로 나선 김경민은 설운도의 ‘춘자야’로 도전장을 냈다.

흰색 정장과 구두, 검정색 가방을 들고 건들대는 ‘큰 형님’ 포스로 시선을 단박에 잡아끈 김경민은 가방 안에서 마이크를 꺼내드는 ‘깜짝’ 이벤트를 선보여 모두의 폭소를 자아냈다.

주현미의 ‘짝사랑’을 들고 나온 김호중은 ‘깜짝 반전’ 선곡으로 모두의 환호를 이끌었다.

뛰어난 기획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던 신인선은 설운도 ‘쌈바의 여인’에 걸맞은 현란한 댄스 실력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실제 쌈바의 여인들을 무대에 깜짝 등장시켜 열기를 최고조에 다다르게 했다.

류지광은 자신의 필살기였던 ‘동굴저음’ 무기를 잠시 내려놓고, 힘 있는 고음 파트가 인상적인 남진의 ‘사랑하며 살테요’를 경연곡으로 택하는 모험을 택했다.

대국민 응원투표 1위에 빛나는 이찬원은 이산가족 상봉곡으로 유명한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해군 병장으로 복무 중인 김희재는 비장한 결의를 다지려는 듯 군복을 입고 등장해 박수를 받았다.

그는 연습 내내 컨디션 난조로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최악의 위기를 맞이했지만, 모두의 우려와는 달리 혼신의 힘을 다해 남진의 ‘사랑은 어디에’를 소화했다.

장민호는 “중간에 포기하려고 했다”는 고백으로 제작진을 놀라게 했던 상태.

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연습에 매진, 특유의 허스키한 음색을 바탕으로 남진의 ‘상사화’를 선보였다.

944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으며 그간의 부진을 완전히 씻어낸 ’반격 무대’로 감동을 전했다.

본선 3차전 ‘진’에 빛나는 영탁(본명 박영탁) 역시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무대 중앙에 섰다.

리드미컬한 발라드인 주현미의 ‘추억으로 가는 당신’을 택한 영탁은 연습 내내 끝까지 남아 치밀하게 곡을 분석하는 모범생의 면모를 보였었다.

나태주는 전매특허 태권도 퍼포먼스를 빼고 보컬만으로 ‘정공승부’ 도전을 결정한 뒤 혹독한 보컬 연습에 매진했었다. 주현미의 ‘신사동 그사람’으로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끝으로 자타공인 우승후보 임영웅이 무대에 등장하자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그간 무거운 주제를 담은 서사성 강한 노래들을 주로 부르며 모두의 심금을 울려온 그는 이번에는 누군가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로맨틱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설운도의 ‘보랏빛 엽서’를 택했다.

결국 962점이라는 역대급 평가를 획득, 막강 우승 후보다운 저력을 발휘했다.

한편 앞서 종합편성 채널 기준 최고 시청률은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작년 2월1일 마지막 화가 기록한 23.7%였다.

이어 지난해 TV조선 ‘미스 트롯’ 결승전(18.1%), 2018년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민박2’(12.2%)이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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