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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란 부통령 코로나19 확진판정...로하니 대통령 자가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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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통령, 26일 로하니 대통령 주재 회의에 참석해

정계 고위급 감염자 7명으로 늘어

뉴시스

【테헤란=AP/뉴시스】하산 로하니 인라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열린 모래폭풍 대응 방안 회의에 참석해 마수메 엡데테카르 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2017.07.03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이란에서 부통령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정부 관료 중 최고위급으로 추정된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마무메 엡데카르 이란 부통령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부통령실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엡데카르 부통령은 여성문제를 담당하고 있으며, 정부 내 최고위 여성 관료이다.

이로서 이란 정계 고위급 확진자는 7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이라즈 하리르치 보건차관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바티칸 대사를 역임한 저명한 성직자 하디 호스로샤히는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엡데카르 부통령이 하산 로하니 대통령 주재 회의에 참석했다는 점에서 대통령의 감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BBC 페르시아 기자가 트위터에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엡데카르 부통령은 26일 회의에서 로하니 대통령과 가까운 자리에 앉아있었다.

로하니 대통령 등 회의 참석자들이 자가격리돼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란 보건부에 따르면, 이란내 코로나 19 사망자는 27일 현재 26명, 확진자는 최소 245명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실제 감염자가 이 보다 훨씬 더 많아 1000명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왜냐면,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 19의 사망률을 2%로 밝혔는데도 이란의 현재 사망률은 무려 20%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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