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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文대통령 탄핵 청원..“정부만 비판해서 해결될 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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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층 "어려운 시기 대통령과 함께 반드시 이겨낼 것"

세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사회 분위기가 침체한 가운데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청원에 약 122만명의 동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게재된 이 청원은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어 답변기준을 넘어섰다. 그러나 정부가 답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삼권분립의 원칙상 정부가 답변하기는 어려운 청원”이라며고 답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4월 북한의 핵 개발을 방치·묵인한다는 이유로 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청원이 있었지만 당시에도 청원인, 청원동의자들이 바라는 답변은 내놓지 않았다. 183만 1900명이 동참한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 역시 마찬가지다.

◆박원순 “정부만 비판해서 해결될 일 아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서 비롯된 청원 등 정부를 향한 비판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정부만 비판해서 해결될 일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27일 MBC ‘100분토론’에 출연한 박 시장은 “정부가 다 잘한 것은 아니지만 지방정부와 현장의 말을 듣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박 시장은 “과거 메르스 때는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말을 안 들었다. 그래서 제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기밀에 쌓여있던 것을 공개하기도 했다”면서 “비상시국에는 여야가 따로 없고 진보·보수도 따로 없다. 정부만 비판해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를 탓하기보다는 문제를 극복하고 감염병을 해소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며 “감염병 위기를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님을 응원 합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문 대통령을 응원하는 청원도 제기돼 동의가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님을 응원 합니다!’란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에는 28일 기준 약 88만 4900만명의 지지를 이어오고 있다.

청원인, 청원동의자들은 “국민 건강을 위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각 부처의 모든 분이 밤낮없이 바이러스 퇴치에 온갖 힘을 쏟고 있다”면서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대통령은 밤낮없이 오직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많은 가짜 뉴스가 대통령 및 질병관리본부, 그리고 대한민국 각 부처를 힘들게 하고 있지만 수많은 대한민국 국민은 문 대통령을 믿고 응원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 대통령과 함께 반드시 이겨낼 것이며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는 정부에 대한 신뢰로 함께 극복해나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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