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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부적격 판정' 정봉주 "제3의 길은 은퇴, 창당 안 해···민주당 피 안 묻히고 싸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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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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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위원이 “제3의 길은 은퇴”라고 밝혔다. 또한 비례대표용 위성정당과 관련해서도 “창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28일 전파를 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진행자의 ‘제3의 길’ 관련 질문을 받고 “제3의 길이요? 은퇴죠. 무슨 길입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전 의원은 “은퇴를 바로 이야기하기는 조금 섭섭해서 저도 모 정치 원로처럼 좀 먹고 살려고 한 보름 정도 장사를 했다”고도 했다.

이어 정 전 의원은 구체적인 당의 이름까지 거론된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창당에 대해서는 “창당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정 전 의원은 “물리적 시간이 넘어서 하기가 힘들다”면서 “지금 창당 준비하고 있는 분들도 다 창당 못 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한 “3월16일까지 창당하면 되긴 하지만 억지로 하면 그 당은 콩가루 정당이 된다”고도 했다.

덧붙여 정 전 의원은 비례대표 전용 정당 창당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에 대해 ”왜 피를 안 묻히고 싸우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한 뒤 ”민주당이 필요하다면 비례 말고 현역 의원이 탈당해 만들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정 전 의원은 앞서 민주당에서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내리자 ”제3의 길이 있다“고 밝히면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정 전 의원의 무소속 출마나 창당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특히 ‘더파란민주당’ 등 구체적인 당명까지 보도되자 정 전 의원이 즉각 부인하기도 했다.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성추행 의혹으로 정계은퇴를 선언했던 정 전 의원은 지난해 10월 성추행 의혹 보도와 관련한 명예훼손 재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이번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을 신청했지만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정 전 의원에 대해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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