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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방탄소년단, 4월 서울콘서트 취소..."코로나19 확산 방지 협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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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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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4월 월드투어 서울콘서트를 취소했다. 코로나19의 한치 앞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워서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28일 티켓 예매사이트 인터파크를 통해 "4월 11일, 12일, 18일, 19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BTS 맵오브 더 소울 투어 - 서울(MAP OF THE SOUL TOUR - SEOUL)' 공연이 취소됐다"고 공연 취소 소식을 알렸다.

빅히트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현재 4월 공연 시점의 감염병 확산 상황이 예측 불가능하고, 공연 인력과 장비 등 국가 간 이동의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20만 관람객과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하고, 만에 하나 공연일에 임박하여 취소해야 할 경우 해외 관람객 및 공연 관련 업체, 스태프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어 불가피하게 공연 일정을 1개월 여 앞둔 지금 시점에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집단행사 자제 지침과 지자체의 문화·체육시설 관련 조치에 적극 협조하는 차원에서 깊은 고민 끝에 내린 조치임을 이해해주셨으면 한다"며 "팬 여러분께 취소 소식을 전하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모쪼록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본격화된 만큼, 방탄소년단 콘서트 취소는 불가피한 선택이다.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상황 속 코로나19가 지역사회 곳곳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는 집단행사,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지침을 개정, 시행 중인 상황.

특히 K팝 대표그룹 방탄소년단 콘서트는 잠실주경기장에서 회당 5만 명 가량의 관객을 유치하는 초대형 공연인 만큼 코로나19가 크게 잦아들지 않는다면 사실상 공연 강행이 어렵다. 공연까지 한 달 반 넘게 남은 시점이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아직 절정에 이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국내외 관람객은 물론, 다수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공연 강행이 무리가 있다는 게 빅히트의 대승적 판단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7'을 발표했다. 전 세계 음원차트를 석권하며 국내 활동에 나서고 있다.

<다음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BTS MAP OF THE SOUL TOUR - SEOUL 공연 취소 안내

4월 11일(토), 12일(일), 18일(토), 19일(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BTS MAP OF THE SOUL TOUR - SEOUL’ 공연이 취소되었음을 안내드립니다.

'BTS MAP OF THE SOUL TOUR - SEOUL’ 공연은 다양한 글로벌 공연 회사와 세계 각지 전문 스태프들이 준비하여, 20만명의 관객이 관람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현재 4월 공연 시점의 감염병 확산 상황이 예측 불가능하고, 공연 인력과 장비 등 국가 간 이동의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20만 관람객과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하고, 만에 하나 공연일에 임박하여 취소해야 할 경우 해외 관람객 및 공연 관련 업체, 스태프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어 불가피하게 공연 일정을 1개월 여 앞둔 지금 시점에 취소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집단행사 자제 지침과 지자체의 문화·체육시설 관련 조치에 적극 협조하는 차원에서 깊은 고민 끝에 내린 조치임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팬 여러분께 취소 소식을 전하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모쪼록 양해 부탁드립니다.

기존에 예매하신 티켓은 공식 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을 통하여 순차적으로 전액 환불 처리됩니다. 환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인터파크 티켓으로 확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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