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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신종 코로나19 검사장비, 장갑·마스크 北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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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북한 조선중앙TV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조치로 주민들에 대한 검병검진을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지난 27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TV 방송화면으로, 마스크를 낀 주민이 체온측정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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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지난 24일 유엔으로부터 대북 제재 면제를 받은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의 지원 물품이 공개됐다.

28일 유엔 안보리 홈페이지에 따르면 대북 지원 물품은 모두 8개 항목으로, 코로나19 감염 진단 물품이 3종류, 개인보호용품이 5종류다.

진단 물품은 유전자 증폭 검사장비(RT PRC) 1대, 검사에 소요되는 시약 1만 세트, 적외선 체온계 1000개 등이다.

개인보호 용품은 장갑이 1만 매로 가장 많다. 이어 의료용 마스크 4000개, 일회용 가운과 보안경이 각각 200개씩 지원된다.

이번 대북 지원 물품은 모두 유럽산이며, 항공편을 통해 북한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북한이 최근 평양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간 고려항공의 왕복 노선 운항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돼 러시아를 통한 전달 가능성이 나온다.

중앙일보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과 상임위원회 일꾼들이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답사행군을 성과적으로 마쳤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답사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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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달 31일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국제사회와 연결된 모든 육·해·공 통로를 차단했다.

유엔 대북 제재위원회는 26일엔 프랑스에 본부를 둔 인도주의 단체인 국경없는 의사회(MSF)가 신청한 코로나19 구호물품에 대한 제재 면제 물품도 공개했다. 의료용 고글 800여개와 면봉 1000여 개, 검사용 의료장비 등을 북한 보건성에 지원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유엔 대북 제재위는 “북한 내 주민들의 인권 보호 등을 위한 인도주의 활동까지 제재받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유엔 결의안 2397호 25항에 따라 코로나19 관련 물품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국제보건기구(WHO)도 코로나19 관련 물품 제재 면제를 요청해 유엔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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