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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방탄소년단, 4월 서울 콘서트 취소…발목잡은 코로나 19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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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한국을 강타한 코로나19 사태에 많은 연예계 일정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방탄소년단 역시 4월 콘서트를 취소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28일 티켓 예매처를 통해 "4월 11일, 12일, 18일, 19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BTS 맵오브더 소울 투어-서울' 공연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최근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많은 연예계 일정이 조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러 영화는 개봉일을 연기하고 제작 발표회를 취소했으며, 가요계에서는 쇼케이스 및 콘서트가 취소되고 있다.

아직 4월 공연이 한 달 넘게 남았기 때문에 빅히트의 공연 취소가 조금 이를 수도 있지만 빅히트 측은 "공연 시점의 상황이 예측불가능하고 인력과 장비 등 국가 간 이동의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20만 관람객과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했다"며 이른 취소 사유를 밝혔다.

빅히트는 "정부의 집단행사 자제 지침과 지자체의 문화·체육 시설 관련 조치에 적극 협조하는 차원에서 깊은 고민 끝에 낼니 조치임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며 "팬 여러분께 취소 소식을 전하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모쪼록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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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정규 4집을 발매했고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이후 이어지는 월드투어 역시 그에 걸맞는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회당 5만 명 가량의 관객을 유치하지만 공연장에 입장하지 않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유동인구는 그보다 더 많다. 또한 외국에서 입국하는 팬들도 많기 때문에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예측하기 어렵다.

빅히트는 코로나19가 아직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무리한 콘서트 강행 대신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콘서트를 취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앞서 정국은 유튜브 기자간담회를 통해 "4월에 열리는 콘서트에서 하루 빨리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무사히 아무 탈 없이 콘서트에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국의 바람과는 달리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만나는 시간은 조금 더 미뤄지게 됐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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