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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브라질서 코로나19 의심환자 하루 새 20→132명으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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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부, 현재 213명 검사 진행 중…의심 환자 더 늘어날 수도

이투데이

27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부 포르토 알레그레의 살가도 필료 공항에 한 여행객이 마스크를 쓴 채 지나가고 있다. 알레크레/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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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브라질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가 급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가 전날 20명에서 132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체 의심환자 중에서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국가를 여행한 사람은 121명이고, 의심환자와 접촉한 인원은 8명이다. 나머지 3명은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된 60대 남성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상파울루 주가 5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상파올루 주 정부는 이들 의심환자를 집중 관찰하기 위해 전날 긴급진료센터를 설치하는 등 사태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나머지 남부와 남동부, 북동부 등 대부분 지역에서 의심 환자가 보고됐다.

특히 보건부는 현재 213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어서 의심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부는 7500만 명분의 독감 백신을 확보, 접종 시기를 앞당겨 내달 23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보건부 장관은 “독감 백신 접종은 코로나19에 대한 신속한 진단을 돕기 위한 여러 방안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브라질에서는 상파울루 시에 거주하는 61세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최근 북부 롬바르디아 지역을 여행한 뒤, 지난 21일 귀국했다. 보건부는 이 남성과 같은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과 가족 등 50여 명의 소재를 파악하고 상태를 집중적으로 관찰하고 있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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