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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이유 있는 패기? "끝까지 봐 애송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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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까지 방송된 JTBC '이태원 클라쓰'는 첫 방송 후 매회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다.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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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 "인물들의 성장 과정을 지켜봐 달라"

[더팩트|문수연 기자] 배우 박서준이 '이태원 클라쓰' 후반부 시청을 당부하며 박새로이에 맞먹는 패기를 보여줬다.

28일 오후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극본 조광진, 연출 김성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온라인 생중계는 시작과 동시에 시청자가 4000명을 돌파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이태원 클라쓰'는 'SKY캐슬'에 이어 역대 JTBC 시청률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8회까지 방송됐으며 8회는 12.6%(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김다미는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제가 나오지 않은 장면들도 너무 궁금했는데 TV로 보니 새롭기도 했고 선배님들과 다른 배우분들이 어떻게 연기하는 지 보는 재미도 있었다. 완성된 걸 보니까 감회가 새롭더라"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기 비결을 묻는 말에 박서준은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설레발 같아서 부담스럽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비슷한 구성, 비슷한 주제 의식을 가진 드라마가 많다. 하지만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가는지에 따라 드라마의 색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이태원 클라쓰'는 독특한 캐릭터들이 장면을 채워가면서 만들어 내는 매력이 있다. 이게 높은 시청률 비결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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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은 JTBC '이태원 클라쓰'에 박새로이 역으로 출연 중이다.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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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의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 사이에서도 주인공 박새로이(박서준 분)는 특히나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신을 지키는 패기 넘치는 성격도 매력 포인트지만 원작과 싱크로율이 높은 캐스팅도 사랑받는 이유로 꼽힌다.

박서준은 "원작을 보면서 참고하려고 많이 노력했다"며 "워낙에 많은 사랑을 받은 캐릭터라 부담스러웠다. 웹툰을 참고하면서도 나만의 색을 녹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나날이 높아지는 인기에 박새로이의 헤어 스타일을 따라 하는 시청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박서준은 "많이 따라 하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많이 하시더라"라며 "생각보다 정말 손이 많이 가는 머리다. 웬만하면 하시지 마라. 저는 4일에 한 번씩 이발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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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은 JTBC '이태원 클라쓰'에서 박새로이를 연기하며 배우는 점이 많다고 밝혔다.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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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는 캐릭터뿐만 아니라 명대사, 명장면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박서준은 기억에 남는 대사를 묻는 말에 "인간 박서준도 박새로이의 신념을 보면서 배우는 게 많다"며 "머릿속에 맴도는 대사가 있다. '누구도 저와 제 사람을 건드리지 못하도록 제가 주체이고, 소신에 대가가 없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라는 말이다. 저는 원래 찍고 나면 대사를 많이 까먹는 편인데 이 대사는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부터 기억에 많이 남는다. 저의 소신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됐다. 새로이를 통해 저 역시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권나라도 오수아 캐릭터를 연기하며 배우는 게 많다고 말했다. 그는 "수아가 입시 면접장에 늦었는데 도와주려는 새로이의 손을 뿌리치고 혼자 갔다. 주체적인 삶을 사는 수아가 멋있고 본받고 싶었다. 수아를 연기하면서 닮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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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이태원 클라쓰' 후반부에서는 단밤과 장가의 대립 구도가 더 선명하게 드러날 예정이다.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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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명대사를 인용해 시청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박서준은 "8회 남았다. 끝까지 봐라. 애송아"라며 "시청자분들은 '애송이'가 아닌데"라며 웃었다. 권나라는 "끝까지 '이태원 클라쓰' 봐주길 바라. 상큼아"라며 부끄러워했다.

관전 포인트도 공개했다. 박서준은 "삼각관계, 대립 구도 등 이야기들도 재밌겠지만 인물들의 성장 과정을 지켜봐 달라. 모든 캐릭터가 성장한다. 저는 새로이의 성장 과정을 열심히 표현해보겠다"고 말했다.

김다미도 "회가 거듭할수록 인물들의 서사가 많이 나오고 캐릭터도 입체적으로 바뀐다"며 "그걸 보는 재미가 있지 않나 싶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박서준은 각오도 덧붙였다. 박서준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저 역시도 굉장히 우울했다. 이런 어려움을 겪는 게 마음 아팠다"며 "힘든 상황에서 잠시나마 웃을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끝까지 달려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태원 클라쓰'는 매주 금, 토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munsuyeon@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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